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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빗질, 견종별 브러시 고르기 총정리
슬리커와 핀과 콤은 뭐가 다를까

2026. 8. 21.

구름이를 데려온 첫 달에 저는 빗을 다섯 개 샀어요. 다 좋다고 해서요. 결국 지금 쓰는 건 두 개입니다. 슬리커랑 콤. 나머지는 서랍에서 자고 있어요. 견종에 따라 필요한 빗이 정해져 있다는 걸 그때 알았으면 돈을 아꼈을 텐데요. 그 정리를 대신 해드립니다.

한눈에 답

빗은 털 타입이 정합니다. 곱슬 단일모는 슬리커와 콤, 이중모는 언더코트 레이크와 슬리커, 단모는 고무 브러시가 기본 조합이에요. 대부분의 견종은 빗 두 개면 충분하고, 빗질은 장모와 곱슬모는 매일, 이중모는 주 2~3회(환모기엔 매일), 단모는 주 1~2회가 기준입니다.

바닥에 슬리커 브러시와 콤을 놓고 그 옆에 앉아 빗질을 기다리는 흰 곱슬 강아지
다섯 개 샀지만 이 둘만 씁니다.

브러시 종류별로 용도가 어떻게 다를까?

빗마다 하는 일이 달라요. 엉킴을 푸는 빗, 죽은 털을 걷어내는 빗, 마무리하는 빗, 확인하는 빗. 이걸 모르고 사면 저처럼 서랍이 찹니다.

브러시생김새하는 일맞는 털
슬리커가늘고 촘촘한 철사 핀, 끝이 살짝 굽음엉킴 풀기, 죽은 털 걷어내기, 드라이 시 결 세우기곱슬모, 장모, 이중모
핀브러시끝에 구슬이 달린 긴 핀결 정리, 마무리, 먼지 털기장모 단일모(말티즈, 요크셔)
콤 (일자빗)금속 이빨, 한쪽 촘촘 한쪽 성김엉킴 확인, 얼굴과 발 정리, 마무리 점검모든 장모, 곱슬모
고무 브러시고무 돌기죽은 털 제거, 마사지단모(닥스훈트, 프렌치불독, 비글)
언더코트 레이크긴 이빨이 한 줄로속털만 걷어내기이중모(포메, 시바, 골든, 코기)
디셰딩 툴촘촘한 날죽은 속털 대량 제거이중모 환모기. 자주 쓰면 겉털 손상

※ 디셰딩 툴은 편하지만 겉털까지 끊어서 자주 쓰면 털이 푸석해져요. 환모기에 주 1회 정도만.

우리 아이 견종엔 어떤 빗 조합이 맞을까?

이건 키우면서 배운 건데, 좋은 빗보다 맞는 빗이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곱슬모에 핀브러시를 쓰면 겉만 예뻐지고 안은 계속 엉켜요. 저도 그렇게 몇 달을 속았습니다.

빗질은 어떤 순서로,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순서는 끝에서 뿌리로. 털 끝부터 조금씩 풀고 점점 뿌리 쪽으로 올라가야 당기지 않아요. 뿌리부터 확 빗으면 엉킨 곳이 당겨서 아이가 빗질을 싫어하게 됩니다. 부위는 등, 옆구리, 배, 다리, 그리고 제일 잘 엉키는 겨드랑이, 귀 뒤, 사타구니, 꼬리 밑 순서로요. 마지막에 콤으로 훑어서 걸리는 곳이 없으면 끝입니다. 곱슬모와 장모는 매일 5~10분, 이중모는 주 2~3회, 단모는 주 1~2회가 기준이에요. 구름이는 하루 거르면 다음 날 겨드랑이에 콩알만 한 뭉침이 생겨서 매일 합니다.

빗질 5분, 매일 이어가는 게 제일 어렵습니다

빗질은 하루 거르면 이틀 거르게 되더라고요. 저는 킁킁에 빗질 끝난 구름이의 뽀송한 사진을 올리면서 습관을 붙였어요. 동네 보호자들이 "오늘도 빗었네요" 하고 알아봐 주는 게 은근히 동기가 됩니다. 반쯤 직업병입니다. 그래도 이런 사소한 루틴엔 누가 보고 있다는 게 효과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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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킨 털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작은 엉킴

엉킴 제거 스프레이나 컨디셔너를 살짝 뿌리고 손가락으로 반쯤 갈라놓은 뒤 슬리커로 끝에서부터 조금씩 풉니다. 뿌리 쪽을 다른 손으로 잡아 피부가 당기지 않게 하세요.

큰 뭉침

손가락으로 안 갈라지는 뭉침은 억지로 풀지 마세요. 아이가 아파서 빗질 자체를 싫어하게 되고, 뭉친 털 아래 피부는 이미 짓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용실에서 클리퍼로 걷어내는 게 맞아요.

목욕은 엉킴을 푼 뒤에

엉킨 채로 물이 닿으면 펠트처럼 더 뭉칩니다. 목욕 전 빗질이 목욕 후 빗질보다 중요한 이유예요. 빗질 안 하고 목욕부터 시키던 시절에 구름이 겨드랑이는 늘 뭉쳐 있었습니다.

빗질은 미용 중에 제일 지루하고 제일 중요한 항목이에요. 피부병의 절반은 엉킨 털 아래에서 시작되니까요. 오늘 저녁 TV 보면서 5분만 해보세요. 그게 시작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빗질할 때 아이가 물려고 해요.
아픈 경험이 있어서 그래요. 뿌리부터 확 빗다가 엉킨 곳이 당겨진 기억이 남은 겁니다. 며칠은 빗을 손에 들고 간식만 주고, 그다음엔 등만 한두 번 부드럽게 빗고 끝내세요. 끝에서 뿌리로, 짧게, 간식으로 끝내기. 이걸 2주 하면 대부분 달라집니다.
슬리커가 피부에 닿으면 아프지 않나요?
철사 핀이 피부를 긁으면 아파요. 슬리커는 힘을 빼고 손목으로 가볍게 쓸어내리는 도구지 누르는 도구가 아닙니다. 자기 팔 안쪽에 대보고 아프지 않은 힘이 기준이에요. 핀 끝이 코팅된 제품을 쓰면 더 안전합니다.
빗질을 하면 털이 더 빠지는 것 같아요.
이미 빠진 털이 빗에 걸려 나오는 거예요. 빗질을 안 하면 그 털이 바닥과 옷에 떨어지거나, 곱슬모는 안에서 엉킵니다. 빗에 털이 많이 나오는 건 빗질이 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빗 하나로 다 되는 만능 빗은 없나요?
양면 빗(한쪽 핀, 한쪽 브러시)이 있긴 한데 단모나 짧은 컷 아이에게는 괜찮고 곱슬모나 이중모에는 부족해요. 결국 털 타입에 맞는 빗 두 개가 만능 빗 하나보다 낫습니다. 비싼 빗이 아니라 맞는 빗이에요.
빗질 습관을 어떻게 유지하나요?
TV 보는 시간처럼 매일 하는 일에 붙이는 게 제일 쉬워요. 저는 강아지 SNS 킁킁에 빗질 후 사진을 올리면서 습관을 만들었는데(만든 사람이라서요), 며칠 빠지면 피드가 비는 게 보여서 다시 하게 되더라고요.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수의학적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 상태는 동물병원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