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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하루 사료량,
몸무게별로 계산하는 법

2026. 2. 2.

사료 포대 뒤 급여표, 제대로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구름이 처음 키울 때 눈대중으로 주다가 급여표를 보고 좀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적더라고요. 하루 사료량은 감이 아니라 계산으로 시작해서, 우리 아이 몸을 보며 완성하는 겁니다.

한눈에 답

시작은 사료 포대의 급여표입니다. 몸무게 구간의 권장량을 하루 두 끼로 나누고, 중성화했거나 실내 위주로 생활하면 표의 아래쪽 값에서 시작하세요. 2~4주 간격으로 체형을 확인하며 10%씩 조절하는 게 정석입니다. 간식을 주는 만큼 사료에서 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저울 위 사료 그릇에 사료를 계량하는 모습

급여표, 이렇게 읽으세요

체중일반 성견(하루)실내견, 중성화(하루)
3kg약 55~70g약 50~60g
5kg약 80~100g약 70~85g
10kg약 135~165g약 120~140g
20kg약 225~280g약 200~240g

위 표는 일반적인 성견용 건사료 기준의 대략치입니다. 사료마다 열량 밀도가 달라서 정확한 숫자는 반드시 그 사료의 급여표를 따라야 해요. 같은 100g이라도 사료에 따라 열량이 꽤 차이 납니다.

그리고 표에서 흔히 하는 실수 하나. 급여표의 체중은 지금 체중이 아니라 목표(적정) 체중 기준입니다. 통통한 아이라면 현재 체중이 아니라 빠져야 할 체중 구간으로 계산해야 맞아요.

우리 아이 변수로 조정하기

같은 몸무게라도 필요한 양은 다릅니다. 중성화한 아이는 대사량이 줄어 표의 하한선이나 그보다 조금 아래가 맞는 경우가 많고, 매일 오래 산책하는 활동파는 상한선 쪽이 맞습니다. 퍼피는 성장기라 성견보다 훨씬 많이 먹고(퍼피 전용 사료의 급여표 기준), 노령견은 소화력과 활동량을 함께 봐야 해서 수의사와 상의해 잡는 게 좋아요.

계절 변수도 있습니다. 여름에 산책이 줄면 그만큼 덜 먹어야 하고, 활동 많은 봄가을엔 살짝 늘려도 됩니다. 사료량은 한 번 정하고 끝이 아니라 계절마다 미세 조정하는 값이에요.

정답 확인은 저울이 아니라 몸입니다

급여량이 맞는지 확인하는 기준은 체형입니다. 갈비뼈가 두꺼운 지방 없이 옅게 만져지고, 위에서 봤을 때 허리 라인이 살짝 들어가 있으면 적정이에요. 갈비뼈가 안 만져지면 줄이고, 앙상하게 드러나면 늘립니다. 2~4주 간격으로 몸무게를 재면서 10% 단위로 조절하면 두어 달 안에 우리 아이 맞춤량이 나옵니다.

사료량의 반대편에는 운동량이 있습니다

먹는 양을 계산했다면 쓰는 양도 봐야죠. 킁킁 달력에 산책 기록이 쌓이면 이번 달 운동량이 한눈에 보여서, 사료량 조절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살이 쪘다면 답은 둘 중 하나거든요. 덜 먹거나, 더 걷거나.

산책으로 열량 관리 시작하기 →

계량이 귀찮으면 다 무너집니다

제일 흔한 실패 원인은 계산이 아니라 계량입니다. 종이컵 눈대중으로 주다 보면 하루 10~20%씩 오차가 나고, 그게 한 달이면 살로 돌아와요. 주방저울로 한 끼 양을 한 번 정확히 재서, 전용 계량컵에 매직으로 선을 그어두세요. 그다음부터는 선까지만 부으면 되니 10초면 끝납니다. 가족 누가 줘도 같은 양이 나가는 게 핵심이에요.

두 끼로 나누고, 시간을 고정하세요

성견 기준 하루 두 끼가 표준입니다. 한 끼에 몰아 주면 위에 부담이 되고 공복 시간이 길어져 노란 토(공복토)를 하는 아이들이 생겨요. 아침저녁 비슷한 시간에 나눠 주면 소화도 배변 리듬도 안정됩니다. 밥을 20분 안에 안 먹으면 그릇을 치우는 규칙까지 더하면, 깨작거리는 습관 예방에도 좋습니다. 처음엔 야박해 보여도, 규칙적인 밥이 결국 아이 몸을 지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간식을 주는 날은 사료를 얼마나 빼야 하나요?
간식으로 들어간 열량만큼 사료에서 빼는 게 원칙이고, 간식 총량은 하루 필요 열량의 10% 이내로 잡습니다. 정확한 열량 계산이 어려우면 간식 준 날은 사료를 한 끼당 한 줌의 1~2할 정도 덜어내는 식으로 감을 잡아도 됩니다.
급여표대로 주는데 자꾸 더 달라고 해요.
강아지는 대부분 더 달라고 합니다. 조르는 것과 부족한 것은 달라요. 체형이 적정하다면 양은 맞는 겁니다. 포만감이 아쉬워 보이면 저칼로리 야채(오이, 양배추 데친 것)를 토핑으로 얹거나 급여 횟수를 나누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루 한 끼만 먹이면 안 되나요?
성견이라면 불가능하진 않지만 권장하진 않습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위산 과다로 구토하는 아이들이 있고, 한 번에 많이 먹는 게 위에 부담이 되기도 해요. 특히 가슴 깊은 대형견은 위확장 위험 때문에 나눠 먹이는 게 안전합니다.
자율급식은 왜 안 좋다고 하나요?
식탐 없는 일부 아이에겐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과식과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식욕은 건강의 가장 빠른 신호인데, 자율급식은 밥을 언제 얼마나 먹는지 파악이 안 돼서 이상을 늦게 알아채게 됩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이 관리의 기본이에요.
몸무게와 운동량을 같이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기록이 답입니다. 저는 킁킁을 쓰는데(만든 사람이라서요), 산책 거리와 시간이 달력에 자동으로 쌓이니 한 달 운동량이 보이고, 거기에 몸무게 잰 날을 메모로 남기면 먹는 양과 쓰는 양의 균형이 그려집니다. 다이어트가 필요해진 뒤보다, 그 전에 시작하는 게 훨씬 쉽습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수의학적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 상태는 동물병원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