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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간식,
하루에 얼마나 줘도 될까?

2026. 3. 9.

간식을 주다 보면 문득 불안해지죠. 이거 너무 많이 주나? 기준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하루 필요 열량의 10%. 문제는 이 10%가 생각보다 훨씬 적다는 것, 그리고 온 가족이 주는 걸 합치면 이미 훌쩍 넘고 있다는 겁니다. 저희 집이 그랬거든요.

한눈에 답

간식은 하루 필요 열량의 10% 이내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입니다. 5kg 소형견 기준 하루 약 35~40kcal, 시판 간식 서너 조각이면 차는 양이에요. 간식을 준 만큼 사료를 빼는 것까지가 한 세트이고, 가족 모두가 주는 간식을 합산해서 관리해야 실제로 지켜집니다.

간식통 앞에서 기대에 찬 눈으로 앉아 있는 강아지

10% 규칙, 실제 양으로 환산하면

체중하루 간식 한도(대략)환산 예시
3kg약 25~30kcal훈련용 트릿 10~15알 또는 고구마 2~3조각
5kg약 35~40kcal육포 간식 1~2개 또는 닭가슴살 큐브 4~5개
10kg약 60~70kcal개껌 작은 것 1개 수준
20kg약 100~120kcal중형 육포 2~3개

표를 보면 느낌이 오실 겁니다. 생각보다 정말 적어요. 개껌 하나가 하루 한도를 다 쓰는 경우도 흔합니다. 시판 간식 포장 뒤에는 100g당 열량이 적혀 있으니, 자주 주는 간식 한 개의 열량을 한 번만 계산해두면 감이 잡힙니다.

저희 집 합산 사건 이야기

구름이 체중이 슬금슬금 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규칙대로 준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가족회의에서 밝혀진 진실. 저 몰래 딸이 하교하고 한 개, 아내가 청소 협조 보상으로 한 개, 그리고 저도 재택 중 심심할 때 한 개. 각자는 하나였지만 구름이는 하루 종일 받아먹고 있던 거죠. 그 뒤로 간식통 옆에 하루 한도 칸을 만들었습니다. 아침에 오늘 치를 덜어두고, 가족 누가 주든 그 칸에서만 꺼내기. 이 방식이면 합산이 저절로 됩니다.

10%를 넘기면 무슨 일이 생기나

단순히 살이 찌는 것만이 아닙니다. 간식은 대부분 영양 균형이 사료만큼 설계돼 있지 않아서, 간식 비중이 커질수록 전체 식단의 균형이 무너져요. 그리고 맛의 강도가 높은 간식에 길들면 사료가 시시해지는 편식 문제로 이어집니다. 10% 규칙은 살 관리 이전에, 밥이 밥 노릇을 하게 지켜주는 규칙인 셈이에요.

먹는 만큼 걷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간식 한도를 정했다면 반대쪽 저울인 운동량도 봐야죠. 킁킁 달력에 산책이 쌓이면 이번 주 활동량이 보여서, 간식 좀 넉넉히 준 주말엔 한 바퀴 더 돌게 되더라고요.

산책으로 균형 맞추러 가기 →

훈련 간식은 예외일까요?

훈련 중엔 간식이 수십 번 나가는데 그럼 10%가 바로 초과되지 않냐는 질문, 많이 받습니다. 요령은 크기와 재료예요. 훈련용 간식은 새끼손톱의 절반 크기면 충분합니다. 강아지에게 중요한 건 크기가 아니라 받았다는 사실이거든요. 아예 하루 사료량에서 한 줌을 덜어 훈련 보상으로 쓰는 방법도 좋습니다. 사료를 손에서 받아먹는 것만으로도 보상 효과가 있는 아이들이 많아서, 이 방식이면 훈련을 아무리 해도 열량 초과가 없습니다.

간식이 사랑의 단위가 되지 않게

마지막으로 마음 이야기를 하나 하고 싶어요. 우리는 미안함과 사랑을 간식으로 표현하기 쉽습니다. 혼자 둬서 미안해서 한 개, 예뻐서 한 개. 그런데 강아지에게 간식보다 큰 보상은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간식 대신 5분 터그 놀이, 한 번의 산책이 아이에겐 더 큰 사랑이에요. 간식은 규칙 안에서 즐겁게, 사랑은 시간으로 듬뿍. 이 조합이면 살찔 걱정 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과일이나 야채 간식도 10%에 포함되나요?
포함됩니다. 오이나 당근처럼 열량이 아주 낮은 야채는 부담이 적지만, 고구마와 바나나 같은 과채류는 당분과 열량이 있어 확실히 합산해야 해요. 원칙은 사료 외에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이 간식이라는 겁니다.
간식을 아예 안 주는 게 제일 건강한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간식은 훈련 보상, 유대감, 씹는 욕구 해소라는 역할이 있어요. 한도 안에서 목적 있게 주는 간식은 삶의 질을 높입니다. 없애야 할 건 간식 자체가 아니라 기준 없는 간식입니다.
다이어트 중인 아이는 간식을 어떻게 하나요?
한도를 5% 수준으로 줄이고 저칼로리 간식(오이, 데친 양배추, 다이어트 전용 간식)으로 바꾸는 게 일반적입니다. 다만 감량 계획은 목표 체중과 속도를 수의사와 정하는 게 먼저예요. 굶기는 다이어트는 근육만 빠지게 합니다.
손님이 오면 간식 관리가 무너져요.
손님에게 줄 수 있는 간식을 미리 손에 쥐여주는 게 제일 부드러운 해법입니다. 주고 싶은 마음은 존중하되 무엇을 얼마나 줄지는 보호자가 정하는 거죠. 오늘 치 간식 칸에서 꺼내 드리면 합산도 지켜집니다.
간식 준 걸 가족끼리 공유하는 좋은 방법 있나요?
저희 집은 두 가지를 씁니다. 아침에 하루 치를 덜어두는 간식 칸, 그리고 킁킁 기록이요. 만들었으니 당연히 쓰는 거긴 하지만요, 구름이 계정에 오늘 특식 준 날 사진이 올라오면 가족 모두가 보게 되니 오늘은 그만이 자연스럽게 공유됩니다. 기록이 잔소리를 대신해줘요.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수의학적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 상태는 동물병원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