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가 생후 8개월쯤이었어요. 완벽하던 리콜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이름을 부르면 저를 한 번 쳐다보고 반대로 뛰었어요. "내가 뭘 잘못 가르쳤나" 한참 자책했는데, 알고 보니 그 시기 강아지 대부분이 그렇더라고요. 사춘기였습니다.
강아지 사춘기는 대략 생후 6개월부터 18개월, 대형견은 2살까지 이어져요. 호르몬 변화와 뇌 발달이 겹치면서 잘하던 훈련을 안 하고, 부르면 안 오고, 다른 개에게 시비를 걸고, 낯선 것에 갑자기 겁을 내는 시기입니다. 보호자가 잘못 키운 게 아니에요. 규칙을 그대로 유지하고 산책과 훈련을 짧게 자주 하면 지나갑니다.
퍼피 시기의 강아지는 보호자에게 붙어 있어야 살 수 있으니 뭐든 잘 따라요. 그런데 성 성숙이 시작되면 독립성이 올라가고 세상에 관심이 생기면서 보호자 말이 우선순위에서 밀립니다. 여기에 뇌의 감정 조절 부위가 아직 덜 자라서 겁과 흥분이 널을 뛰어요. 사람 청소년과 놀랄 만큼 비슷합니다. 실제로 이 시기 강아지가 보호자 지시를 무시하는 비율이 다른 시기보다 높다는 연구도 있어요.
| 시기 | 주요 변화 | 흔한 행동 |
|---|---|---|
| 5~6개월 | 이갈이 끝, 성 성숙 시작 | 씹기 늘고 마킹 시작, 리콜 흔들림 |
| 7~10개월 | 호르몬 최고조 | 부르면 안 옴, 훈련 거부, 다른 개에 시비, 암컷 첫 발정 |
| 10~14개월 | 2차 두려움 시기 | 익숙하던 것에 갑자기 짖거나 피함, 산책 거부 |
| 14~18개월 | 서서히 안정 | 훈련 반응 돌아옴, 놀이 방식 성숙 |
| 18~24개월 | 성견 성격 확정 | 대형견은 여기까지, 소형견은 대개 그 전에 끝 |
첫째, 벌을 세게 주는 것. 이 시기 강아지는 벌을 받으면 보호자를 피하는 법을 배우지 말을 듣는 법을 배우지 않아요. 둘째, 리드줄을 푸는 것. 리콜이 흔들리는 시기에 오프리시는 사고로 이어집니다. 셋째, 훈련을 포기하는 것. "말을 안 들으니 안 한다"고 손을 놓으면 사춘기가 끝난 뒤에도 안 듣는 개가 돼요. 넷째, 갑자기 겁내는 걸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 2차 두려움 시기에 강제로 다가가게 하면 그 공포가 평생 남을 수 있습니다.
이건 키우면서 배운 건데, 구름이가 리콜을 안 할 때 제가 화내며 쫓아가면 더 멀리 갔어요. 반대로 제가 반대 방향으로 뛰면서 신나게 부르면 왔습니다. 이기려 하지 말고 재미있는 쪽이 되는 게 답이더라고요.
사춘기 강아지의 사고는 산책이 빠진 다음 날에 몰립니다. 신발을 물어뜯거나 새벽에 짖는 날을 되짚어보면 전날 발도장이 없어요. 킁킁에 산책을 남기면 거리와 시간이 날짜별로 쌓여서 그 연결이 보입니다. 힘든 날에도 20분은 걷는 게 제일 싼 훈련입니다.
발도장 채우러 가기 →절대 쫓아가지 마세요. 반대 방향으로 뛰거나 숨으면 대부분 따라옵니다. 오면 무조건 좋은 일. 온 뒤에 줄을 채우거나 집에 가면 "오면 끝난다"를 배우니, 열 번 중 아홉 번은 부르고 간식 주고 다시 놀게 하세요.
수컷은 이 시기에 다른 수컷 앞에서 몸이 굳고 꼬리를 세워요. 인사 전에 앉기를 시키고, 못 앉으면 그날은 지나치세요. 개 놀이터는 잠시 쉬는 게 낫습니다. 나쁜 경험 한 번이 오래갑니다.
잘 지나다니던 길에서 쓰레기통을 보고 짖는 게 이 시기예요. 억지로 끌지 말고 거리를 두고 간식을 주며 스스로 다가갈 때까지 기다리세요. 며칠이면 지나갑니다.
사춘기가 끝나면 아이는 퍼피 때보다 더 좋은 친구가 돼요. 자기 성격이 생기고, 그 성격으로 우리를 선택하는 거니까요. 지금 말 안 듣는 이 아이도 열심히 자라는 중입니다. 그냥 기다려주세요. 규칙만 지키면서요.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수의학적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 상태는 동물병원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