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상식 › 견종/입양

강아지 데려오기 전 집 안전 점검(펫프루핑),
전선과 틈새와 식물 체크리스트

2026. 8. 22.

구름이가 온 지 사흘째, 충전 케이블을 반으로 씹어놓은 걸 발견했어요. 감전 안 된 게 천운이었죠. 그날 무릎으로 온 집을 기어 다니며 강아지 눈높이에서 뭐가 보이는지 확인했는데, 위험한 게 스무 개는 나왔습니다. 데려오기 전에 했어야 할 일이었어요. 그 목록을 드립니다.

한눈에 답

펫프루핑의 원칙은 강아지 눈높이(바닥 30cm)에서 씹거나 삼키거나 끼거나 떨어질 수 있는 걸 전부 치우는 것이에요. 전선은 커버로, 작은 물건은 높은 곳으로, 약과 세제는 잠기는 곳으로, 독성 식물은 밖으로, 미끄러운 바닥엔 매트를, 베란다와 창문은 방충망 고정. 데려오기 전날 무릎으로 기어 다니며 확인하세요.

거실 바닥에서 전선 커버 옆의 콘센트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피는 흰색 말티즈 퍼피
이 눈높이에서 보면 집이 다르게 보입니다.

방별로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

공간위험 요소대책
거실전선, 리모컨 건전지, 소파 뒤 틈새, 미끄러운 바닥전선 커버나 케이블 박스, 건전지 서랍 보관, 틈새 막기, 매트
주방쓰레기통, 바닥 떨어진 음식, 양파와 포도 등 독성 식품, 세제뚜껑 잠기는 쓰레기통, 식탁 아래 청소, 식품과 세제는 높은 곳
욕실세제, 면도기, 헤어핀, 변기 물욕실 문 닫기, 변기 뚜껑 닫기
침실양말, 머리끈, 귀걸이, 약, 높은 침대작은 물건 서랍 보관, 침대 옆 계단
베란다, 창문추락, 방충망 밀림, 화분방충망 고정 장치, 베란다 출입 통제, 독성 식물 제거
현관신발, 우산, 문 사이 끼임, 탈출신발장 문 닫기, 현관 안전문

※ 퍼피는 냄새 나는 것(양말, 신발)과 작은 것(머리끈, 건전지)을 먼저 뭅니다. 이 두 종류부터 치우세요.

가장 위험한 것 다섯 가지는?

강아지 눈높이 점검은 어떻게 할까?

이건 키우면서 배운 건데, 서서 보면 안 보이는 게 무릎으로 기면 다 보이더라고요. 데려오기 전날 각 방을 무릎으로 기어 다니면서 손이 닿는 모든 걸 만져보세요. 소파 밑에 굴러 들어간 동전, 책장 아래 전선, 커튼 끝의 술 장식, 문 뒤 틈새. 강아지가 손 대신 입으로 만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이걸 하고 나서 집 안에서 소파 밑을 막는 판을 사고 전선 커버를 세 개 샀어요.

사고 친 날 사진도, 나중엔 추억입니다

반토막 난 케이블 옆에서 딴청 피우는 사진은 시간이 지나면 웃음이 납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치우기 전에 한 장씩 찍어 킁킁에 올려두면 게시물에 날짜가 남아서, 우리 집 위험 물건 목록이 사진으로 쌓여요. 병원에 갈 일이 생겼을 때도 그 사진이 도움이 됩니다.

오늘 모습 사진 남기기 →

펫프루핑 이후에도 챙길 것

씹을 것을 충분히

퍼피는 이가 나는 시기(3~6개월)에 뭐든 씹어요. 위험한 걸 치우는 것만큼 씹어도 되는 걸 주는 게 중요합니다. 씹기 장난감 서너 개를 돌려가며 주면 전선과 가구에 관심이 줄어요.

울타리와 켄넬

집 전체를 완벽하게 만들 수 없다면 안전한 공간을 만드세요. 사람이 없을 땐 울타리 안이나 켄넬에 두면 사고의 대부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켄넬은 감옥이 아니라 안전한 집이라고 가르치면 강아지도 좋아해요.

정기 점검

강아지가 자라면 닿는 높이가 달라져요. 퍼피 때 안전했던 식탁 위가 6개월 뒤엔 앞발을 올리면 닿습니다. 3개월마다 다시 무릎으로 기어보세요.

펫프루핑은 한 번 하면 끝나는 일이 아니라 강아지와 사는 습관이에요. 바닥에 뭘 두지 않고, 문을 닫고, 약은 서랍에. 처음엔 번거롭지만 몇 달이면 몸에 배고, 그게 응급실 가는 밤을 막아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독성 식물은 어떤 게 있나요?
백합, 튤립, 수선화(구근), 몬스테라, 스투키, 스킨답서스, 디펜바키아, 아이비, 알로에, 아젤리아, 포인세티아가 대표적이에요. 실내 관엽식물 대부분이 씹으면 구토와 입안 자극을 일으킵니다. 안전한 식물(아레카야자, 칼라데아 등)로 바꾸거나 손이 안 닿는 곳에 두세요.
전선을 이미 씹었는데 어떻게 하나요?
입 안에 화상이나 붉은 자국이 있는지, 침을 흘리거나 기침을 하는지 보세요. 감전 흔적이 있으면 겉으로 괜찮아 보여도 폐부종이 늦게 올 수 있어 병원에 가야 합니다. 씹은 전선은 바로 교체하고 커버를 씌우세요.
강아지가 뭘 삼킨 것 같아요.
토하게 하려고 집에서 뭔가 먹이지 마세요. 삼킨 것이 뭔지(포장이나 남은 조각)를 챙겨 바로 병원에 가는 게 정답입니다. 2시간 안이면 구토 유도로 꺼낼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구토, 식욕 부진, 배를 만지면 아파하는 건 장폐색 신호입니다.
베란다 방충망은 어떻게 고정하나요?
방충망 잠금장치나 안전 고리를 달고, 베란다 출입 자체를 안전문으로 막는 게 확실해요. 소형견도 방충망을 밀고 떨어지는 사고가 실제로 있습니다. 고층이라면 베란다에 강아지 혼자 못 나가게 하는 걸 원칙으로 하세요.
펫프루핑은 성견을 입양할 때도 필요한가요?
네, 특히 보호소 성견은 새집이 낯설어 탐색하며 뭐든 물어볼 수 있어요. 퍼피만큼 씹지는 않지만 약, 식품, 작은 물건, 추락 위험은 똑같이 점검하세요. 성견은 앞발을 올리면 닿는 높이가 높으니 식탁과 싱크대 위까지 치워야 합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입니다. 같은 견종이라도 개체 차이가 크고, 건강과 관련된 판단은 동물병원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