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제일 자신 있게 쓸 수 있는 글이에요. 구름이가 비숑이니까요. 사람만 보면 꼬리를 흔들고, 낯선 강아지에게도 먼저 다가가고, 그러다 미용실 가는 날엔 세상 억울한 얼굴을 하는 아이. 비숑을 고민하는 분께 좋은 점과 힘든 점을 숨김없이 적어봅니다.
비숑프리제는 밝고 사교적이며 사람을 좋아하는 소형견으로, 짖음이 적고 훈련도 잘 돼서 초보와 가족에게 잘 맞습니다. 대신 곱슬털은 매일 빗질과 6~8주 미용이 필수이고, 슬개골 탈구와 눈물자국, 피부 알레르기가 흔해요. 성격은 최고, 털 관리는 각오. 이게 비숑입니다.
비숑은 원래 유럽 귀족의 반려견으로 개량된 견종이라 사람 곁에 있는 게 본능이에요. 낯선 사람에게도 경계보다 호기심이 먼저고, 아이나 노인과도 잘 지냅니다. 놀기 좋아하고 표현이 풍부해서 감정이 얼굴에 다 드러나요. 대신 사람을 워낙 좋아해서 혼자 두면 힘들어하는 아이가 많습니다.
| 항목 | 비숑프리제 | 비고 |
|---|---|---|
| 크기 | 체고 25~30cm, 체중 5~8kg | 소형견 중 중간 |
| 성격 | 밝음, 사교적, 애교 많음 | 낯가림 적음 |
| 짖음 | 적은 편 | 개체 차이 있음 |
| 훈련 | 잘 됨 | 칭찬에 반응이 좋음 |
| 활동량 | 보통 | 하루 두 번 30분 산책 |
| 털 | 곱슬 단일모, 빠짐 적음 | 매일 빗질, 6~8주 미용 |
| 수명 | 12~15년 | |
| 흔한 질환 | 슬개골 탈구, 눈물자국, 피부 알레르기, 방광결석 |
솔직히 말하면 이게 비숑의 전부예요. 구름이를 데려오기 전에 동네 비숑 보호자에게 들은 첫마디도 "털 빗질 매일 할 자신 있어요?"였습니다. 그땐 과장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제가 똑같은 말을 합니다. 곱슬털은 빠진 털이 바닥에 안 떨어지는 대신 안에서 뭉칩니다. 하루만 빗질을 걸러도 다음 날 겨드랑이와 귀 뒤에 콩알만 한 뭉침이 생기고, 며칠 방치하면 펠트처럼 굳어서 클리퍼로 밀어야 해요. 그래서 매일 5분 슬리커와 콤은 협상 불가입니다.
이건 키우면서 배운 건데, 목욕보다 빗질이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엉킨 채로 물이 닿으면 더 뭉치거든요. 목욕은 2~3주, 미용은 6~8주가 보통이고 미용비는 회당 5~8만 원이에요. 발바닥, 눈 주변, 항문 주변을 집에서 다듬으면 미용 간격을 늘릴 수 있습니다.
미용 전 솜뭉치와 미용 후 말끔한 얼굴은 같은 아이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미용 전후 사진을 킁킁에 올려두면 게시물에 날짜가 남아서, 어떤 컷이 제일 잘 어울렸는지 넘겨보며 고를 수 있고 다음 미용 시기도 자연스럽게 잡혀요.
오늘 모습 사진 남기기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분리불안이 생기기 쉬워요. 하루 8시간 이상 혼자 두는 생활이라면 비숑은 힘들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짧게 혼자 있는 연습을 시키면 대부분 적응해요.
1년에 미용 7~8회, 회당 5~8만 원이면 50만 원 안팎이에요. 여기에 빗과 샴푸, 발바닥 트리머까지. 사료비보다 미용비가 많이 나가는 견종이라는 걸 미리 알고 시작하세요.
힘든 얘기를 길게 했지만, 저는 다시 고르라면 또 비숑이에요. 산책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과 강아지에게 인사하는 아이, 제가 우울한 날 무릎에 올라와 얼굴을 들이미는 아이. 그 밝음이 매일 5분 빗질의 대가라면 저는 기꺼이 냅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입니다. 같은 견종이라도 개체 차이가 크고, 건강과 관련된 판단은 동물병원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