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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진드기,
예방부터 발견 시 대처까지

2026. 6. 11.

봄부터 가을까지, 풀숲 좋아하는 아이와 사는 집이라면 피할 수 없는 상대가 진드기입니다. 무서워할 필요는 없어요. 예방약과 체크 습관만 있으면 대부분 막을 수 있거든요.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답

진드기 대비는 월 1회 예방약, 풀숲 깊이 안 들어가기, 산책 후 5개 부위 체크가 기본입니다. 체크 부위는 귀 안팎, 목과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 배, 꼬리 아래예요. 붙은 진드기를 발견하면 손으로 잡아떼지 말고 진드기 제거 핀셋으로 머리까지 통째로 제거해야 합니다.

산책 후 강아지 귀 뒤를 살펴보는 보호자의 손

예방이 9할입니다

진드기 예방약은 먹는 츄어블과 바르는 스팟온 두 종류가 대표적입니다. 어느 쪽이든 수의사와 상의해 아이에게 맞는 걸 정하고, 활동기(대략 3~11월)에는 주기를 놓치지 않는 게 핵심이에요. 약을 먹였다고 진드기가 안 붙는 건 아니고, 붙어서 물어도 죽게 만드는 원리라 체크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산책 습관으로도 예방이 됩니다. 수풀 우거진 구간, 특히 허리 높이 풀숲은 진드기의 매복 지점이에요. 그런 구간에서는 리드줄을 짧게 잡고 길 가운데로 걸으면 접촉 확률이 확 줄어듭니다.

산책 후 체크 부위 5곳

부위이유방법
귀 안팎따뜻하고 털이 적어 선호 부위귀를 젖혀 안쪽까지
목, 겨드랑이피부가 얇은 곳털을 거슬러 손으로 쓸기
발가락 사이풀에 직접 닿는 곳발가락 벌려 확인
풀숲에 스치는 곳배를 보이게 하고 눈으로
꼬리 아래놓치기 쉬운 곳꼬리 들고 확인

손끝으로 몸을 쓸다가 좁쌀 같은 돌기가 만져지면 털을 헤쳐 눈으로 확인하세요. 흑갈색의 작은 알갱이가 피부에 딱 붙어 있으면 진드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발견했다면, 이렇게 떼세요

절대 손으로 잡아 뜯지 마세요. 몸통만 떨어지고 머리가 피부에 남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드기 제거 핀셋(틱 리무버)으로 피부에 최대한 가깝게 잡고 비틀지 말고 수직으로 천천히 당기는 게 정석이에요. 제거 후 물린 자리를 소독하고, 며칠간 그 부위와 아이 컨디션을 지켜보세요. 발열, 식욕 부진, 잇몸 창백이 오면 바로 병원입니다. 제거가 자신 없으면 그냥 병원으로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부끄러운 일 아닙니다.

풀숲 코스로 간 날, 표시해두면 체크를 안 까먹습니다

킁킁 산책 기록에 오늘은 하천변 풀숲 코스 같은 메모를 남겨보세요. 그날 저녁 진드기 체크를 잊지 않게 되고, 어느 코스가 진드기 다발 구간인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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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시즌 캘린더

진드기 대비도 연중 일정으로 관리하면 편합니다. 3~4월 활동 시작기에 예방약 루틴을 개시하고, 5~8월 최성수기에는 풀숲 코스를 줄이고 체크를 매일 하고, 9~11월에도 방심하지 않기. 특히 가을은 진드기가 겨울 전 마지막으로 왕성해지는 시기라 봄만큼 조심해야 합니다. 예방약 먹인 날을 기록해두면 다음 달 챙기기가 쉬워요. 매달 1일처럼 기억하기 쉬운 날로 고정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우리 동네 위험 구간 파악하기

진드기는 아무 데나 있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허리 높이의 풀숲, 산과 이어진 공원 가장자리, 하천변 수풀,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목. 몇 번 다녀보면 우리 동네에서 어느 코스가 요주의인지 감이 옵니다. 위험 코스를 아예 끊을 필요는 없어요. 그 코스로 간 날만 체크를 철저히 하면 됩니다. 아는 위험은 관리가 되니까요. 진드기 때문에 풀냄새의 즐거움까지 뺏기는 건 아이에게 너무 아까운 일입니다.

진드기는 무섭게 생겼지만 대비만 되어 있으면 관리 가능한 상대입니다. 예방약, 코스 선택, 산책 후 체크. 이 세 겹의 방어막이면 풀밭 뒹굴기의 행복을 뺏지 않으면서도 아이를 지킬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예방약을 먹였는데도 체크가 필요한가요?
네. 예방약은 물린 진드기를 죽이는 방식이라 붙는 것 자체를 막지는 못합니다. 약이 죽이기 전에 떼어내는 게 더 좋으니, 풀숲 다녀온 날 체크는 계속 해주세요.
진드기가 사람한테 옮을 수도 있나요?
강아지 몸의 진드기가 사람을 물 수도 있습니다. 제거할 때는 맨손보다 핀셋을 쓰고, 제거한 진드기는 테이프로 감싸 버리세요.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엔 사람도 긴 옷으로 대비하는 게 좋습니다.
겨울에는 예방약을 쉬어도 되나요?
지역과 생활 패턴에 따라 다릅니다. 요즘은 겨울에도 실내와 도심 온도가 높아 연중 예방을 권하는 수의사도 많아요. 우리 아이 활동 반경을 기준으로 병원과 상의해 정하세요.
집에서 진드기를 발견했어요. 산책 안 나가는 실내견인데 어떻게 붙었을까요?
사람 옷과 신발에 붙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풀숲을 다녀온 가족의 바지나 양말에 묻어 온 진드기가 실내에서 옮겨붙는 거죠.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엔 사람도 귀가 후 옷을 털고, 실내견이라도 예방약을 상의해보는 게 좋습니다.
진드기 체크를 습관으로 만드는 팁이 있나요?
산책 마무리 루틴에 붙이는 겁니다. 저는 킁킁 산책 종료 버튼을 누르고(만든 사람이라서요) 발 닦으면서 그대로 몸 체크까지 이어서 해요. 기록 종료가 체크 시작 신호가 되니 안 까먹게 되더라고요.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수의학적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 상태는 동물병원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