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피를 데려오면 제일 먼저 마주하는 숙제가 예방접종입니다. 병원마다 말이 조금씩 다른 것 같고, 몇 차까지 있는지 헷갈리고요. 구름이 첫 접종 날, 대기실에서 제 무릎 위에 앉아 덜덜 떨던 5개월 차 보호자였던 저를 위해 쓰는 마음으로 정리했습니다.
기본 골격은 생후 6~8주부터 2~3주 간격으로 종합백신(DHPPL) 5차 내외, 여기에 코로나 장염, 켄넬코프, 광견병을 시기에 맞춰 더하는 방식입니다. 마지막 접종 후 2주쯤 지나 항체가 검사로 방어력을 확인하고, 이후는 연 1회 추가 접종이 일반적이에요. 정확한 스케줄은 아이 건강 상태에 따라 담당 수의사가 조정합니다.
| 시기 | 접종 | 메모 |
|---|---|---|
| 6~8주 | 종합백신 1차 + 코로나 장염 1차 | 입양 시 접종 이력 확인 |
| 9~11주 | 종합백신 2차 + 코로나 장염 2차 | |
| 12~14주 | 종합백신 3차 + 켄넬코프 1차 | |
| 15~17주 | 종합백신 4차 + 켄넬코프 2차 | |
| 18~20주 | 종합백신 5차 + 광견병 | 지역별 광견병 의무 접종 |
| 마지막 접종 +2주 | 항체가 검사 | 방어력 확인, 부족 시 보강 |
| 이후 매년 | 연례 추가 접종 | 항체검사로 대체 상담 가능 |
병원마다 시작 주령과 간격이 조금씩 다른 건 이상한 게 아닙니다. 아이의 건강 상태, 어미의 항체 상황, 지역 유행 상황에 따라 조정되는 게 정상이에요. 표는 지도이고, 운전은 담당 수의사가 합니다.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갈등하는 지점입니다. 감염 걱정에 접종 완료까지 집에만 두자니 사회화 골든타임(대략 생후 3~14주)이 지나가거든요. 요즘은 절충안이 일반적입니다. 접종이 진행 중이더라도 다른 개의 배설물이 있을 만한 잔디밭은 피하고, 안고 나가서 세상 구경을 시키거나 접종 완료된 건강한 아이와의 만남 정도는 시키는 거죠. 우리 아이 접종 차수 기준으로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병원과 상의해서 정하세요.
접종 후 하루 이틀은 컨디션이 살짝 처지거나 접종 부위가 뭉근하게 부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지나가요. 당일은 목욕과 격한 놀이를 쉬고 조용히 보내는 게 기본입니다. 다만 얼굴이 붓거나 두드러기, 구토, 호흡 이상이 나타나면 드물지만 과민 반응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그래서 접종은 가급적 오전에 맞히는 게 좋아요. 문제가 생겨도 병원이 열려 있는 시간에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2~3주 간격의 접종 일정은 수첩이든 앱이든 어딘가에 적어야 안 놓칩니다. 킁킁에 접종 날짜와 다음 예약일을 기록해두면, 아이 사진과 함께 접종 히스토리가 달력에 남아요.
접종 달력 만들기 →접종 비용은 병원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회차당 백신 종류에 따라 2~4만 원대가 흔하고 전체 기초 접종을 마치는 데 수십만 원 단위를 예상하면 됩니다. 지자체에 따라 광견병 접종 지원 기간을 운영하기도 하니 거주 지역 공고를 챙겨보세요. 비용을 아끼겠다고 접종 간격을 임의로 늘리거나 회차를 건너뛰는 건 방어력에 구멍을 만드는 일이라 권하지 않습니다. 예산이 부담되면 병원에 솔직하게 말하고 우선순위를 상의하는 게 낫습니다.
보호소나 지인에게서 성견을 입양해 접종 이력이 불투명한 경우도 많죠. 이럴 땐 항체가 검사로 현재 방어력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만 접종하는 방법과, 처음부터 기초 접종을 다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나을지는 아이 나이와 건강 상태를 보고 수의사가 판단해요. 이력을 모른다고 무작정 다 다시 맞는 것도, 괜찮겠지 하고 넘어가는 것도 정답이 아닙니다. 검사라는 중간 다리가 있다는 걸 기억해두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용이며,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