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청소를 열심히 한다고 면봉으로 귓속을 파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사람 습관 그대로요. 그런데 강아지 귀 청소의 제1원칙은 반대입니다. 넣지 말 것. 올바른 방법은 훨씬 간단하고, 아이도 덜 싫어합니다.
건강한 귀 기준 주 1회~2주 1회면 충분하고, 방법은 귀 세정제를 귓속에 충분히 붓고 귀 아래를 30초 마사지한 뒤, 아이가 털어내게 두고 겉으로 나온 것만 솜으로 닦기입니다. 면봉을 귓속에 넣는 건 금지예요. 이물을 안으로 밀어 넣고 귓길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냄새, 붉음, 갈색 분비물이 있다면 청소가 아니라 진료 대상입니다.
| 단계 | 방법 | 포인트 |
|---|---|---|
| 1. 확인 | 귀 안 색과 냄새 체크 | 이상 있으면 청소 대신 병원 |
| 2. 붓기 | 세정제를 귓속에 넉넉히 | 병 입구가 귀에 닿지 않게 |
| 3. 마사지 | 귀 아래 연골을 30초 조물조물 | 철벅철벅 소리가 정상 |
| 4. 털기 | 아이가 머리를 털게 두기 | 이물이 밖으로 나오는 과정 |
| 5. 닦기 | 겉으로 나온 것만 솜, 거즈로 | 손가락 닿는 범위까지만 |
강아지 귓길은 사람과 달리 L자로 꺾여 있습니다. 면봉을 넣으면 이물과 귀지를 꺾인 안쪽으로 밀어 넣게 되고, 예민한 귓길 피부에 상처를 내 오히려 염증의 문을 열어요. 아이가 움직이다 다치는 사고 위험도 있고요. 귀 청소의 원리는 파내기가 아니라 세정제로 불려서 아이 스스로 털어내게 하기입니다. 안쪽 일은 세정제와 머리 털기가 하고, 사람은 겉만 담당하면 됩니다.
귀가 쫑긋 서고 털이 적은 아이는 통풍이 잘돼 2주에 한 번으로도 충분하고, 귀가 덮인 견종(코커스파니엘, 리트리버 등)과 귓속 털이 많은 견종(푸들, 비숑 등),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는 주 1회 쪽이 맞습니다. 목욕이나 수영 후엔 귓속 물기가 염증의 씨앗이 되니 세정 겸 건조를 해주는 게 좋고요. 반대로 과유불급도 있습니다. 매일같이 씻어내면 귀를 보호하는 적정 귀지까지 없애 오히려 자극이 돼요. 깨끗한 귀를 굳이 매일 만지지 않는 것도 관리입니다.
귀 안쪽 색이 평소보다 붉은지 애매할 때, 지난주 사진이 있으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킁킁에 귀 청소한 날 사진 한 장씩 남겨두면, 이상이 시작된 시점을 정확히 짚을 수 있어요.
우리 아이 케어 기록 시작하기 →다음 신호가 보이면 세정제를 들 게 아니라 병원에 가야 합니다. 시큼하거나 꼬릿한 냄새, 갈색이나 검은 분비물, 귀 안 피부의 붉음과 부종, 자꾸 긁거나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임, 만지면 아파함. 세균성, 곰팡이성(말라세치아) 염증이나 귀 진드기일 수 있는데, 이 상태에서 집 세정은 원인 치료가 안 될뿐더러 검사에 필요한 분비물을 씻어내 진단을 방해할 수도 있어요. 반복되는 귀 염증은 음식 알레르기의 신호이기도 해서, 재발 패턴이라면 그 방향의 상담도 필요합니다.
미용실에선 뽑아주고, 어떤 수의사는 뽑지 말라고 하고. 헷갈리는 주제 맞습니다. 최근 흐름은 건강한 귀의 털을 관행적으로 다 뽑는 것엔 신중한 쪽이에요. 뽑는 과정의 미세 상처가 염증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반면 털이 귓길을 막아 통풍을 해치고 염증이 반복되는 아이는 정리가 필요하고요. 결론은 우리 아이 귀 상태 기준입니다. 염증 이력이 없다면 굳이 다 뽑지 않기, 문제가 반복되면 수의사와 정리 방침 정하기. 미용실엔 그 방침을 전달하면 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용이며,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