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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키우기 좋은 조용한 견종 TOP 5,
짖음 적은 견종과 진짜 이유

2026. 2. 14.

윗집에 새로 온 강아지가 밤마다 짖어서 관리실에 민원이 들어간 적이 있어요. 알고 보니 낮에 열 시간 혼자 있는 포메였습니다. 견종 탓이라고들 하는데, 저는 그 아이가 조용한 견종이었어도 짖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조용한 견종 목록과 함께 그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한눈에 답

짖음이 적은 편으로 알려진 견종은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시추, 프렌치불독, 그레이하운드, 페키니즈 정도예요. 다만 견종은 경향일 뿐이고, 아파트 짖음의 진짜 원인은 대부분 혼자 있는 시간과 산책 부족입니다. 조용한 견종을 골라도 그 둘이 해결 안 되면 짖어요.

아파트 거실 창가 방석에 조용히 엎드려 창밖을 보는 갈색과 흰색의 카발리에 스패니얼
조용한 견종은 조용한 생활이 있을 때 조용합니다.

아파트에서 키우기 좋은 조용한 견종은?

짖음은 견종마다 타고난 경향이 있긴 해요. 경비견이나 사냥개 계열로 개량된 견종은 소리로 알리는 게 본능이고, 반려 목적으로 개량된 견종은 대체로 조용합니다. 아래는 그 경향이 뚜렷하고 아파트 생활에 맞는 다섯 견종이에요.

견종크기짖음활동량주의할 점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소형적음보통심장 판막 질환이 흔해 부모견 검사 필수
시추소형적음낮음눈이 튀어나와 각막 손상 주의, 더위에 약함
프렌치불독소형적음낮음단두종이라 호흡기와 더위에 취약, 코 고는 소리
그레이하운드대형매우 적음의외로 낮음집에서는 온종일 눕는 편, 짧은 전력 질주만 필요
페키니즈소형적음낮음독립적이고 고집 있음, 털 관리

※ 바센지는 짖지 않는 견종으로 유명하지만 대신 요들 같은 소리를 내고 활동량이 많아 아파트용으로는 권하지 않아요.

반대로 짖음이 많은 견종은?

그런데 이 견종들도 조용히 사는 집이 많아요. 반대로 위 다섯 견종이 온종일 짖는 집도 있고요. 견종은 출발점이지 결론이 아닙니다.

견종보다 중요한 짖음의 원인은?

이건 키우면서 배운 건데, 아파트에서 짖는 강아지의 대부분은 심심하거나 불안한 거예요. 하루 8시간 이상 혼자 있으면 조용한 견종도 복도 소리에 짖기 시작하고, 산책이 부족하면 남는 에너지가 짖음으로 나옵니다. 여기에 초인종과 발소리에 짖을 때 보호자가 "조용히 해!" 하고 소리치면, 강아지는 같이 짖어주는 줄 알고 더 짖어요. 구름이는 비숑이라 조용한 편인데도 산책을 이틀 거르면 창밖 비둘기한테 짖습니다.

짖음이 늘었다면 산책 기록부터 보세요

조용하던 아이가 짖기 시작한 주에는 산책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킁킁에 산책을 남기면 걸은 날마다 발도장이 찍혀서, 빈 날이 바로 보여요. 짖음의 원인을 견종이 아니라 산책량에서 찾게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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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짖음을 줄이려면 무엇부터 할까?

산책과 혼자 있는 시간

하루 두 번 산책을 채우고, 혼자 있는 시간에는 노즈워크 장난감이나 씹을거리를 두세요. 에너지가 빠지면 짖을 힘도 줄어듭니다. 출근 전 20분 산책이 낮 시간 짖음을 눈에 띄게 줄여요.

초인종과 복도 소리

초인종 소리를 녹음해 아주 작게 틀면서 간식을 주고, 서서히 볼륨을 올리세요. 소리가 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학습시키는 겁니다. 현관 쪽 시야를 막는 것도 효과가 있어요. 문 앞 발소리가 안 보이면 덜 반응합니다.

짖을 때 반응하지 않기

짖는 중에 소리치거나 쳐다보거나 안아주면 전부 보상이 돼요. 짖음이 잠깐 멈춘 순간에만 조용히 칭찬하세요. 이게 제일 어렵고 제일 효과적입니다.

견종을 고를 때 짖음 경향을 보는 건 맞아요. 하지만 그건 시작일 뿐이고, 조용한 강아지는 조용한 생활이 만든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윗집 포메는 보호자가 아침 산책을 시작한 뒤로 조용해졌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성대 수술로 짖음을 없애는 건 어떤가요?
권하지 않아요. 짖음은 강아지의 의사 표현이라 수술로 소리를 없애도 원인인 불안과 스트레스는 그대로 남고, 수술 부작용으로 호흡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훈련과 환경 조정으로 대부분 해결되니 그쪽이 먼저예요.
짖음 방지 목걸이는 효과가 있나요?
진동이나 스프레이 방식은 일시적으로 짖음을 줄일 수 있지만 원인을 해결하지 못해서 다른 문제 행동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아요. 전기 충격 방식은 불안을 키워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하세요. 훈련사와 상담하는 게 낫습니다.
이미 짖음이 심한 아이도 조용해질 수 있나요?
네, 나이와 상관없이 가능해요. 다만 습관이 굳은 만큼 시간이 더 걸립니다. 산책량을 늘리고, 짖는 상황을 파악해 그 자극에 둔감해지는 훈련을 하면 대부분 몇 달 안에 눈에 띄게 줄어요. 혼자 힘들면 훈련사 상담을 받으세요.
조용한 견종이면 혼자 오래 둬도 괜찮나요?
아니에요. 조용한 견종은 짖는 대신 혼자 불안을 삭이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그레이하운드처럼 온종일 눕는 견종도 하루 두 번 산책과 사람과의 시간은 필요해요. 조용함과 괜찮음은 다릅니다.
이웃에게 짖음으로 항의를 받았을 때 어떻게 대응하나요?
먼저 사과하고 훈련 중이라고 알리는 게 갈등의 온도를 크게 낮춥니다. 집을 비운 시간에 홈 카메라로 실제 짖음 상황을 확인해 원인(분리불안인지 복도 소음인지)에 맞게 훈련하세요. 개선 상황을 이웃에게 한 번 더 알리면 대부분 이해해줍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입니다. 같은 견종이라도 개체 차이가 크고, 건강과 관련된 판단은 동물병원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