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구름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는 골든리트리버 보리예요. 구름이 다섯 배 크기인데 구름이가 얼굴에 올라타도 가만히 있습니다. 골든의 성격은 소문대로예요. 그런데 보리 보호자가 하루에 얼마나 걷고 얼마나 빗질하는지 들으면, 그 성격이 공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골든리트리버는 친화력과 참을성이 뛰어나고 훈련이 잘 되는 대형견으로, 아이가 있는 집과 대형견 입문자에게 가장 많이 권해지는 견종이에요. 대신 하루 1시간 이상 산책, 상당한 털 빠짐, 대형견 수준의 사료비와 병원비를 감당해야 합니다. 고관절 이형성증과 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라 부모견 검사가 중요해요.
골든은 사냥에서 떨어진 새를 물어오던 회수견이에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걸 좋아하고, 물어오기 본능이 강하고, 입이 부드러워 물건을 상하지 않게 뭅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친절해서 경비견으로는 최악이고 반려견으로는 최고예요. 참을성이 많아 아이의 실수도 잘 견디고, 훈련 반응이 좋아 안내견과 치료견으로 많이 쓰입니다.
| 항목 | 골든리트리버 | 비고 |
|---|---|---|
| 크기 | 체고 51~61cm, 체중 25~34kg | 대형 |
| 성격 | 친화적, 참을성, 온순 | 누구에게나 친절 |
| 짖음 | 적음 | |
| 훈련 | 아주 쉬움 | 지능 순위 4위 |
| 활동량 | 높음 | 하루 1시간 이상, 수영 좋아함 |
| 털 | 이중모, 빠짐 많음 | 주 3회 이상 빗질, 환모기 매일 |
| 수명 | 10~12년 | 대형견이라 짧은 편 |
| 흔한 질환 | 고관절 이형성증, 림프종 등 암, 피부 알레르기, 귀 염증 |
이건 보리 보호자에게 배운 건데, 골든은 퍼피 때가 제일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2살까지는 에너지가 폭발해서 하루 2시간 산책해도 소파를 뜯는다고요. 2살이 넘으면 거짓말처럼 차분해집니다. 그 2년을 버틸 수 있는지가 관건이에요.
고관절 이형성증은 대형견의 숙명 같은 병인데, 부모견의 고관절 검사 결과를 확인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퍼피 때 급성장을 막기 위해 대형견용 퍼피 사료를 먹이고 계단과 점프를 피하는 것도 예방입니다. 그리고 골든은 암 발병률이 높은 견종으로 알려져 있어 7세 이후 정기 검진이 특히 중요해요. 늘어진 귀는 통풍이 안 돼 귀 염증이 잦으니 주 1회 확인하시고요.
골든리트리버는 표정이 다 드러나는 개라 영상마다 명장면이 나옵니다. 처음 계곡에 들어간 날 영상을 킁킁에 올리면 게시물에 날짜가 남고, 동네 강아지들의 좋아요가 달려요. 대형견의 일상은 자랑거리가 많습니다.
동네 강아지에게 자랑하기 →10kg일 때 배우지 못한 줄 예절은 30kg일 때 고칠 수 없어요. 당기면 멈추기, 옆에서 걷기를 생후 4개월부터 시작하세요. 이게 골든 훈련의 8할입니다.
골든은 뭔가를 물고 있어야 행복한 개예요. 공 물어오기 10분이 산책 30분만큼 에너지를 뺍니다. 대신 신발과 양말을 물고 다니는 건 이 본능의 부작용이니 전용 장난감을 넉넉히 주세요.
골든은 물을 사랑합니다. 여름에 들어갈 수 있는 계곡이나 반려견 수영장을 알아두면 산책 부담이 확 줄어요. 수영은 관절에도 좋고요.
골든은 대형견 중에서 제일 키우기 쉬운 견종이 맞아요. 다만 "대형견 중에서"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소형견 기준으로 생각하면 산책과 털과 비용에서 놀라요. 그 세 가지를 감당할 수 있다면, 보리처럼 온 동네 강아지의 친구가 되는 개를 만나게 됩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입니다. 같은 견종이라도 개체 차이가 크고, 건강과 관련된 판단은 동물병원과 상의하세요.